인간의 뇌는 활발히 패턴을 먹어치우는 수용체이다.
인식되는 모든 것에서 패턴을 찾으려하며, 게임은 유난히 맛있는 패턴이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얼마전 나는 레오파드 무늬의 스맛폰 케이스를 구입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며칠이고 만지작거리며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부터는 나도 모르게 레오파드 무늬만 보면 내꺼랑 똑같은 건지 아닌지 비교해보더라... 무슨 격자무늬도 아니고 혼돈의 카오스 레오파드인데..!!
내 레오파드 무늬의 특징적인 것들을 패턴으로 인식해버린 거 같다.
게임은 한계가 분명한 형식적인 시스탬이기 때문에, 연습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그 게임을 속속들이 꿰게 된다.
그래서 결국 권태가 밀려올 수밖에 없다.
게임이 형식적으로 구성될수록 게임은 제한적이 된다.라는 교훈을 준다.
따라서 게임을 오래 유지시키려면 인간 심리나 물리 현상과 같은 더 다양하고 예측이 쉽지 않은 변수를 포함시켜야 한다.
재미란 무엇인가?
재미라는 뜻의 영어단어 Fun의 어원은 바보를 뜻하는 중세 영어의 Fonne 또는 즐거움을 뜻하는 게일어 fonn에서 찾을 수 있다. 둘 중 어느 것이든지 간에, 재미는 기쁨의 원천으로 정의된다.
이것은 신체적인 자극, 심미적 감상, 직접적이거나 화학적인 조작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재미란 체내에서 엔돌핀이 생성되면서 뇌가 기분 좋게 느끼는 것을 말한다. 다른 방식으로 배출되는 다양한 화학물질들도 기본적으로는 모두 같다. 과학자들은 유난히 강렬한 음악을 듣거나 대단히 감명 깊은 책을 읽은 후에 느끼는 행복한 전율이 코카인, 오르가즘, 초콜렛을 맛 볼 때 생성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화학 작용이라고 밝혔다.
화학물질이 미세하게 배출되는 경우 중 하나가 어떤 것을 배우거나, 과제를 완수하는 승리의 순간이다. 인간의 학습은 생존에 중요하므로 우리의 몸이 학습에 즐거움을 느끼게 함으로써 그것에 대해 보상을 해 주는 것이다.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것은 퍼즐을 푸는 행위 그 자체이다.
즉 게임을 함으로써 학습이라는 마약을 얻는 것이다.
라프 코스터의 말을 종합해서 정의하자면
재밌는 게임은 감명 깊은 음악이다.
그것은 단순한 음계의 나열과 소음의 적절한 사이이다.
그렇다면 지루함은 무엇인가??
게임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때 느끼는 것이 지루함이다.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원하고, 흡수할 새로운 패턴을 갈구한다. 그것이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 지루함이다.
반복적이거나 비슷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음악은 곧 따분해진다.
우리의 뇌는 학습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언제나 새로운 경험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새로운 데이터를 원하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은 뇌에 오나전히 새로운 시스탬을 요구할 수 있고, 이 때 뇌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우리 뇌는 필요이상으로 일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계속 새로운 데이터를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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